“자신의 내용물(?)을 승무원에게 버리라고 줬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남성 승객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겪은 여성 엘리 샤리앗(Elly Shariat)의 사연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엘리는 지난달 30일 미국 네바다주에서 펜실베이니아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옆에 앉은 남성 승객이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아이패드를 꺼내더니 이어폰 없이 야동을 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는 점점 흥분했고 급기야 자위행위를 했다.
그러면서 자위행위를 할 때 사용한 냅킨을 승무원에게 건네주며 버려달라고 부탁했다.
엘리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고, 비행기에서 유료 와이파이를 사용해 항공사 측에 실시간 트윗글을 보냈다.
엘리는 “자신의 내용물(?)을 승무원에게 버리라고 줬다”고 전했다.
그녀의 트윗글을 본 항공사 측은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승무원에게 문제를 꼭 알려주세요”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엘리는 “남성이 창문 쪽에 앉아있고 나는 중간에 있다”며 “위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항공사 측은 “그렇다면 착륙한 다음 승무원에게 알려달라”며 “기내 승무원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엘리는 곧바로 해당 사건을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사와 공항 경찰에 알렸다.
엘리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측 비행기를 더이상 타지 못하겠다며 다수 언론에 도움을 받기 위해 해당 사연을 제보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저희 항공사는 손님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저녁 식사 바우처를 선물해드리겠다”며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일각에서는 엘리의 사연이 조작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