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를 고민하고 있는 남성들이 솔깃할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매체 워싱턴타임스는 시계 소리와 결혼 욕구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 연구팀은 18~21세 사이의 여성 5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을 시계 소리가 나는 방, 소리가 나지 않는 시계가 있는 방, 시계가 없는 방에 각각 들어가도록 했다.
그리고 각 방 안에서 결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시계 소리를 들었을 때, 더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계 소리가 있는 방에서는 결혼 상대에 대한 기대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아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은 높아졌다.
실험을 남성들에게 진행한 결과, 남성들은 시계 소리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여성들의 생체리듬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계 소리를 들을수록 조급함을 느낀 여성들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제한된 시간에 뭐든 해야겠다는 강박 관념을 갖게 돼 결혼 욕구가 증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회 심리학 박사 저스틴(Justin)은 “이번 연구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계 소리와 결혼 욕구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도 모르게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