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디 게임 ‘던전메이커’가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이목을 집중 시킨다.
지난달 22일 일본 구글 앱스토어는 일본 게임사 반다이 남코, 중국 게임사 넷이즈 등 대형 개발사가 대부분이던 게임 순위에 ‘던전메이커’가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던전메이커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 애플 앱 스토어와 대만·홍콩의 애플과 구글 양대 앱마켓에서 유료 앱 부문 각각 4위, 전체 1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세계적 흥행 돌풍 중인 던전메이커는 ‘게임코스터’라는 생소한 국내 기업에서 개발했다.
지난 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대구의 작은 사무실에서 스물아홉 살 김국환 게임코스터 대표와 직원 4명이 4개월 만에 완성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또한 그렇게 던전메이커는 출시 2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25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 자본으로 만들어진 인디게임이지만 몬스터를 수집해서 던전(몬스터들이 모여 있는 소굴)을 수비하는 독특한 콘셉트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게임코스터의 김국환 대표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는 생소한 소재와 콘셉트였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성 있는 주제여도 게임성이 좋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앱 마켓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작은 게임사도 해외 지사나 마케팅, 판매 인력이 없이 플랫폼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던전메이커의 인기 요인은 기존에 없었던 독창성과 뛰어난 개발력에 있다고 보고있다.
이처럼 국내 인디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한민국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는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강국으로 입지가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