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외로움을 고민했던 주인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이 터졌다.
지난 12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를 통해 강아지 한 마리와 남성 한 명이 등장하는 짧은 CCTV 영상을 올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강아지 앞에서 검은 앞치마를 입은 한 남성이 경쾌하게 율동하고 있다.
남성은 강아지를 주시한 채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손을 양옆으로 흔들어 보인다.
이후 양손을 부리처럼 입 앞에서 모으고 옆으로 움직이며 오리 같은 포즈를 연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열띤 율동에도 강아지가 좀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남성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전하고, 다시 율동을 시작하게 된다.
남성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아지는 냉담했다. 오히려 점점 뒤로 가며 피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영상은 논현동에서 ‘박장포차’라는 실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직접 올린 CCTV 영상으로 알려졌다.
사장님에 따르면 잠시 외출하며 가게 대표 셰프인 화면 속 남성에게 강아지가 우울해하지 않도록 부탁했다고 한다.
이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CCTV를 확인하고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영상 속 주인공인 남성이 “창피하다”, “도망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위해 열띤 댄스를 보여준 그의 다정한 면모에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