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농부 한태웅이 새로운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 8일 유튜브 ‘태웅이네’ 채널에는 ‘1만 평 농사짓는 꿈은 이뤄졌지만…’이라는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영상에서 한태웅은 “고등학교 조퇴를 하고 논을 갈러 왔다.
집에서 18~20km 정도 떨어진 논이다.
아는 형님께서 저를 생각해서 도지를 주셨다. 금년에 열심히 농사해서 풍년 짓겠다”고 소식을 전했다.애벌 작업을 끝낸 한태웅은 “농사가 작년보다 4000평 정도로 늘어서 제 꿈인 고등학교 때 만 평 넘게 농사짓는 거를 이뤘다. 3000평은 할아버님 친구 분께서 힘드셔서 저한테 권유하셨다. 나머지 400평에서 500평은 동네 아는 분이 소개시켜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일을 시작한 한태웅은 트랙터가 논에 빠져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고, 트랙터를 빼기 위해 친아빠가 다른 트랙터를 끌고 왔지만 그 트랙터마저도 논에 묻히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이후 한태웅은 삽질을 하며 흙을 퍼낸 다음 트랙터를 겨우 꺼낼 수 있었다.
한태웅은 “오늘은 참 면목이 없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드리고 싶다. 아무리 힘들어도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이렇게 사고가 해결되다니 묵은 변비가 풀리는 느낌이다. 다음부터는 사고를 덜 내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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