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의자로 유명한 자세교정의자 ‘커블체어’가 논란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커블체어’는 굴곡을 뜻하는 ‘커브와(Curve)’와 ‘할 수 있다(Able)를 조합한 의자로, 커블체어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했다.
최근 마케팅 성공 사례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는데 ‘2+1’전략이 한 몫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블체어 제품 중 컴피는 1개 구매 시 가격은 4만 4900원으로, 원래 2개를 구매하면 8만 9800원인데 2개를 샀을 때 1개를 더 주기 때문에 1개당 2만 9933원 꼴이 되는 셈이다.
이 같은 가격 구성 전략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고 들었고 구전 마케팅의 효과까지 보기도 했다.
커블체어는 2018년 5월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75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이 커블체어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으 보였다.
커블체어가 자세 교정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디스크가 오히려 더 심해졌다”, “사서 앉아보니 너무 아프다”, “너무 불편해서 당근마켓에 팔았다”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의사들이 잘못된 자세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효과에 대한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커블이 자세교정의자라고 광고하면서도 임상시험 결과 하나 없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커블회사 관계자는 “커블체어는 치료용이 아니라 지렛대 원리로 특허 받은 기술로 만든 자세교정의자”라며 “바른 자세로 앉는 데는 도움이 된다는 것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하려 했다.
이어 “검증 보고서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여러 의견을 종합한 신뢰적인 데이터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해 의문을 샀다.
반면 효과를 본 소비자들도 있었다. “사무실에 갖다놨는데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지금은 하루종일 사용함. 지금은 오히려 사용 안하면 허리 아픔”, “나는 효과 봤는데”,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시간 지나면 없으면 못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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