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기업이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전투 로봇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SBS 뉴스는 러시아와 미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을 소개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표도르’는 양손에 권총을 들고 표적을 향해 정확한 사격을 할 수 있다.
사람을 표적으로 하진 않지만 사고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로봇 ‘비나 48’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내가 크루즈 미사일을 해킹할 수 있다면 세계를 인질로 잡아 통치할 수도 있다. 인간을 파괴하고 싶다”고 말해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은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했는데, 여기에 무기를 달고 인공지능을 탑재하면 ‘킬러로봇’을 만들 수 있다.
현재 국제사회에는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군사용으로 개발되면 전쟁에서 사용될 경우 자율 살상 무기와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일본은 인공지능 개발자가 지켜야 할 8가지 윤리지침을 세웠다.
한편 지난 2016년에는 홍콩 로봇 제조기업 ‘핸슨로보틱스’에서 만든 AI 로봇 소피아가 화제를 끌기도 했다.
당시 CNBC 방송에 출연한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AI 소피아에게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라고 질문하자 소피아는 “인류를 파멸시키겠다”며 웃는 표정을 지어보였기 때문이다.
로봇 소피아는 실리콘 물질인 프러버로 만들어져 인간 피부와 거의 흡사한 질감의 피부를 가지고 있어 사람과 유사한 62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