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빠 장례식에 안 온 친구들 절교하는 게 이상한가요?’ 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에게는 친한 친구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조문을 오지 않고 조의금 조차 내지 않은 친구들에게 실망해 절교를 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한 친구는 정말 ‘베프’인데 임신 막달이라서 사실만 알리려고 연락했다. 그런데 조의금조차 없더라”고 섭섭함을 전했다.
또 “이후로 이 친구 아이가 태어났을 때 축하도 해주고 선물도 줬는데 저한테는 아버지 초상에 대해 단 한마디도 없었다.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충격받았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어 “다른 한 친구는 장례식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사는데도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고 엄마가 말렸다고 하더라. 물론 조의금도 없었다. 그런데도 일주일 뒤에 웃으면서 연락이 오더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이 친구 때문에 이런 글을 쓰게 됐다”면서 “고등학교 때 친하다가 커서 다시 만나게 된 친군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오지도 않고 조의금도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글쓴이는 “저는 이 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타지까지 가서 위로해주고 왔는데 섭섭하더라. 1년이 지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연락이 왔는데 왜 이렇게 뻔뻔한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그는 “다 저만 친구라고 생각했나 보다. 10년 이상 알고 지낸 애들인데 사람 관계라는 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느끼게 됐고 상실감도 큰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 온 친구들한테 연락 끊은 게 이상한 거냐. 너무 실망해서 다시 예전처럼 대할 자신이 없다”고 질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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