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이 한창이던 지난 8일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연장전까지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3으로 이기면서 4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 감격스러운 장면을 못 본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이 있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이 모여서 축구를 보다 출동 했다는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자그레브 소방서의 대원들은 다함께 모여 8강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반 라키틱(Ivan Rakitic) 선수의 마지막 페널티킥을 지켜보던 도중 갑자기 비상상황을 알리는 벨이 울린다.
소방관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면을 돌아보지도 않고 출동한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행운의 장면을 놓쳤지만 남아있던 동료 셋은 승리를 만끽한다.
일부 온라인 미디어들은 이 영상이 가짜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소방서는 이 영상을 사용해 모든 사람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들이 달려갔던 현장은 토치와 불꽃 놀이 때문에 화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지난 12일 2:1로 잉글랜드를 이겨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