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학대받던 여성은 동물병원에 들렸을 때를 기회로 삼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남자친구가 안 보는 사이에 수의사에게 메모를 남긴 여성의 이야기를 아래 영상과 함께 전했다.
<영상>
사건은 5월, 28세의 캐롤린(Caroline Reichle)과 그녀의 남자친구 제레미(Jeremy Floyd)가 플로리다의 한 동물병원에 강아지를 진찰받기 위해 방문했을 때 일어났다.
영상 속에는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이 가려진 여성이 카운터에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종이를 건네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 종이에는 ‘경찰에게 전화해주세요. 남자친구가 저를 협박하고 있어요. 그는 총을 가지고 있어요. 절대 그에게 알려주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종이를 읽은 여성이 동료에게도 이를 보여주며 심각성을 알린다.
그 이후 영상에는 경찰이 제레미를 체포하는 장면이 바로 나온다.
종이에 총이 있다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곧바로 총을 빼앗았고 그가 방에서 나오면서 영상이 끝난다.
캐롤린은 남자친구에게 며칠 간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제레미는 캐롤린을 하루 종일 폭행한 날도 있었으며, 총을 겨누기 까지 했다.
심지어 싸우는 동안 두발의 총이 발사 되었고, 다행히 벽으로 가 아무도 부상은 입지 않았다.
제레미가 체포 되던 날 캐롤린은 그를 설득해 동물병원에 갈 수 있었고, 가는 도중에도 총을 겨눠 그녀와 가족을 살해 하겠다고 협박했다.
한편 제레미는 폭행, 기소된 범죄자에 의한 총기 소지 및 탄약 소지로 기소 되었으며, 캐롤린은 병원에서 부상당한 눈, 머리 그리고 팔을 치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