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만원 지하철에 출근을 위해 꾹꾹 눌러탄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갈 틈 조차 없을 때, ‘열차 바깥에라도 매달려 가고 싶다’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만원 지하철은 아니었지만 위와 같은 위험천만한 일이 뉴욕에서 벌어졌다.
지난 9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6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달리는 열차 바깥에 ‘승차’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8시30분 맨해튼 행 열차에서 벌어졌다.
한 남성이 클린턴-워싱턴 애비뉴역에서 열차 바깥으로 뛰어올라 라파예트 스트리트역까지 한 정거장을 열차에 매달려 이동한 것이다.
영상에는 열차 출입구 바깥쪽에서 양 손으로 열차 지붕 쪽을 잡고 서있는 흑인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남성이 입은 셔츠가 바람에 심하게 펄럭이는 것으로 열차의 빠른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문가 좌석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은 밖에 매달린 남성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 매튜 비어리(Matthew Beary) 역시 “뉴욕의 광기”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남성이 끝까지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풀버전의 영상을 올린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어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하철을 타는 가장 안전하지 않은 방법이었다”며 “(그 남성의 모습이) 놀라웠지만 무섭고 끔찍했기 때문에 영상을 찍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 (MTA) 자료를 인용해 1989년부터 최소 15명이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달리는 지하철 지붕 위나 옆면 등에 매달리는 것)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충격적인 영상은 아래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