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게 맨 손으로 먹이를 주던 호주 여성이 순식간에 바다로 끌려들어가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주에 거주하는 멜리사 브러닝(Melissa Brunning)은 지난 5월 퍼스에서 북쪽으로 1553마일 떨어진 킴벌리 지역에서 요트를 타고 있었다.
요트 주변에는 토니 너스 상어(tawny nurse sharks) 네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고 그는 상어들에게 맨 손으로 먹이를 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6.6ft(2m) 상어 하나가 브런닝의 오른쪽 검지를 꽉 물고 바닷속으로 끌어들였다.
이곳에는 상어 뿐만 아니라 23ft(7m)까지 자라고 무게가 1t이상인 바다 악어도 살고 있었다.
브런닝은 비명을 질렀고 친구들이 붙잡아 가까스로 구조됐다.
서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런닝은 “순간 손가락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엄청난 압박이다. 뼈가 파쇄된 것 처럼 느껴졌다. 손가락을 잃어버린 줄 알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손가락을 잘리지는 않았지만 그의 손가락은 감염되고 골절됐으며 인대가 찢어졌다.
그는 신속히 수술을 받은 뒤 항생제를 투여했다.
브런닝은 자신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며 상어에 물리는 사고는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해양 생물을 존중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보고 그들을 내버려 두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바닷물에 빠졌을 때 그들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다. 그곳은 그들의 영역이다”라며 경고했다.
한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라면 너스 상어는 인간에게 거의 무해한 온순한 상어다.
이는 최대 14피트(4.3m) 까지 자라며 수천개의 톱니 모양의 치아가 있다.
당시 충격적인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은 아래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