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껌을 가장 많이 씹는 국가는 이란으로 전체 국민의 82%가 껌을 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껌을 씹는 것이 무례하거나 가벼워 보인다는 편견이 꽤 오래 퍼져있었지만, 자일리톨 껌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입가심이나 구취 제거를 목적으로 껌을 씹는 사람이 증가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껌을 씹는 행동은 의학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데, 다음의 8가지 항목이 바로 그 근거이다.
#1. 불량식품이 당기게 된다
식전에 껌을 씹으면 먹는 양이 줄어든다는 여러 연구가 있었고, 이에 따라 식욕을 줄이기 위해 껌을 씹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먹는 양 자체는 줄어들지 몰라도 껌을 씹는 사람은 덜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
껌의 단맛과 향 때문에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쓰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2. 턱관절 장애를 유발한다
반복적으로 껌을 씹는 습관은 턱 근육을 손상시키고, 특히 한 쪽으로만 껌을 씹으면 턱관절의 대칭을 무너뜨린다.
턱관절 장애는 두통과 중이염, 치통 등의 부가적인 질병을 가져오기도 한다.
#3. 트림과 방귀가 계속 나온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할 땐 공기도 함께 들어가게 되는데, 껌을 씹을 땐 불필요하게 많은 공기가 몸 안으로 주입된다.
또한 반복적으로 턱관절을 움직이기 때문에 몸에서는 곧 음식이 들어올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이나 소화불량이 발생하게 되고, 이 때문에 나오는 효소와 위산으로 인해 장 속이 가스로 가득차 트림과 방귀를 유발한다.
#4. 무설탕 껌도 결국 치아를 손상시킨다
설탕이 들어있는 껌이 충치를 유발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의외로 무설탕 껌 역시 치아를 손상시킨다.
시중에 판매되는 무설탕 껌은 설탕 없이 단맛을 내기 위해 산성이 강한 합성향미료와 방부제를 첨가하는데, 이 성분들이 치아에 매우 좋지 않다.
심지어 자일리톨 역시 충치 예방의 효과는 미비한데다 치아 침식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5. 양털 기름을 씹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껌은 씹어도 딱딱해지지 않게 유지시켜주는 ‘라놀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라놀린은 양의 털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신체에 특별히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섭취할 필요는 없는 성분이기도 하다.
#6. 은이빨에 특히 치명적이다
은을 씌운 치아가 있다면 더더욱 껌 씹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오가닉헬스에 따르면 장시간 껌을 씹는 행위는 은이빨에서 수은을 추출시키고, 이 수은이 체내에 바로 흡수된다고 한다.
#7. 두통을 유발한다
껌을 반복적으로 씹으면 얼굴의 8가지 근육을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 중 관자놀이와 맞닿은 두 개의 근육이 움직이며 근처 신경을 자극하고, 결국 두통으로 이어진다.
#8. 유해 성분들이 빠르게 흡수된다
헬스와이즈에 따르면 껌의 성분들은 일반 음식보다 혈류에 빠르게 흡수되는데, 그 이유는 일반적인 소화 기능을 거치지 않고 입 안 내벽으로 바로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은 시중에 판매되는 껌들에 흔히 포함되어 있는 유해 화학성분들이다.
- BHT(뷰틸레이트하이드록시톨루엔) : 벌써 많은 국가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사용을 금지시킨 이 성분은 간과 신장의 손상은 물론 아동들의 행동과다증을 유발한다.
ADVERTISEMENT
- Calcium Casein Peptone(인산칼슘) : 껌을 하얗고 탄력있게 만드는 이 성분은 비료나 팽창제로도 쓰이는 성분이다.
- Gum Base(껌 기초제) : 껌의 기초 원료로 정확한 성분은 제조사에서 공개하지 않는다.
ADVERTISEMENT
다만 발암물질인 파라핀 왁스, 아세트산비닐수지, 탤크 등이 들어간 것은 확실하다고 추정한다.
- Titanium Dioxide(이산화티타늄) : 또 다른 발암물질 중 하나로, 자가면역장애와 천식, 만성 염증성 장질환 등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