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환자가 다칠까봐 기꺼이 고통을 감수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매체 CCTV는 환자에게 팔이 물렸지만 내색없이 치료를 이어나간 간호사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의 신샹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리우샨(Liu Shan)은 평소처럼 중환자실을 돌고 있었다.
그녀는 한 환자에게 이불을 덮어주려 다가갔다.
그런데 순간 환자가 몸을 일으키더니 리우샨의 팔을 물어 놔주지 않았다.
리우샨은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환자를 뿌리치지 못했다.
자신이 팔을 빼고 환자가 날뛰면 그의 몸에 연결된 선이 떨어져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리우샨은 아픔을 견디면서 다른 손으로 환자의 배액관을 잡아주었다.
잠시 후 다른 의료진이 와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입했고 상황은 마무리되었다.
리우샨은 언뜻보기에도 심각한 상처가 오른쪽 팔에 선명히 남았다.
사고 직후에도 근무를 이어나간 리우샨은 “팔을 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내가 움직이면 환자도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몸에 연결된 선이 떨어지면 환자는 다시 선을 삽입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환자를 걱정했다.
헌신적인 간호사 리우샨의 모습에 중국인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중국 누리꾼들은 “천사가 나타났다”, “중국에도 나이팅게일이 있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