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관광객은 비자 만료 후 불법 체류로 벌금이 부과되자 출입국 관리관의 뺨을 때렸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사건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의 주인공 아주이 타카다스(Auj-e Taqaddas)는 싱가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출국 수속을 밟았다.
출입 통제관은 그녀의 여권과 보딩패스를 받고서 비자가 한참 전에 만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불법 체류 1일 당 $25(한화 약 2만 8천원)으로 계산하여 160일 이상 있던 여성에게 $4,000(한화 약 4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폭력적인 행동이 카메라에 기록됐다.
<영상>
당시 현장에 있던 관리관에 따르면 여성은 폭언과 폭행까지 사용했고,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 했다고 한다.
영상에서 타카다스는 비행기를 놓친 책임을 출입국에 돌리면서 크게 화를 내고 있다.
그녀는 “내가 놓친 비행기 값을 내줄 것도 아니면서 왜 돈만 가져오라 하고 다른 얘기는 안 했냐” 라며 욕설 섞인 말들을 내뱉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28일 토요일에 일어났으며 타카다스는 기사가 쓰여진 8월 1일에도 출입국의 유치장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출입국 관리장 응우라 라이 아리스 암란(Ngurah Rai Aris Amran)에 따르면 “영국에서 온 타카다스는 2018년 1월 19일 인도네시아에 관광비자로 들어왔으며 비자가 만료된 것을 몰랐다는 식으로 행동했지만 이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당황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국인으로서 부끄럽다”, “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 하냐”, “유치장에서 빼주지 마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여성을 크게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