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물건들의 이름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가?

의외로 이름조차 모른 채 무심코 써 왔던 물건들이 상당히 많다.

이름을 모른다고 해서 사용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정식 명칭이 잊혀져 있던 물건들 10가지를 모아보았다.

 

#1. 에글릿(Aglet)

어쩌면 당신은 이 물건의 이름을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발끈이나 후드티 모자 끈의 끝 부분에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이용하여 만들어 놓은 피복을 에글릿이라 한다.

에글릿의 용도는 끈을 구멍에 쉽게 넣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에글릿만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2. 버블 랩

아마 대부분 이 물건을 ‘에어캡’이나 ‘뽁뽁이’라 불러왔을 것이다.

에어캡은 이 물건을 만든 회사의 이름일 뿐, 정식 명칭은 버블랩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국립국어원에 의해 ‘뽁뽁이’라는 명칭이 순우리말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뽁뽁이 역시 정식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피자 세이버(Pizza saver)

피자 세이버는 피자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피자가 흔들려 토핑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1985년 미국 뉴욕의 카멜라 비탈이 발명한 이 물건은 ‘피자 삼각대’라고도 불린다.

 

#4. 곤포 사일리지(Baling Silage)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확 전의 마시멜로’라고 불리며 화제가 되었던 이 비닐 덩어리는 아마 이름도 용도도 생소할 것이다.

곤포 사일리지라 불리는 이 물건은 벼를 수확한 후 볏짚에 발효제를 뿌려 감싸놓은 것으로, 이듬해 소의 여물로 사용된다.

 

#5. 가름끈

보통 양장본 도서에 사용되는 이 끈의 명칭은 가름끈으로, 읽던 부분을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책 외에도 다이어리나 공책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지만 막상 가름끈이라는 정식 명칭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6. 라바콘(Rubber corn)

도로 공사를 하는 곳이나 비상 표시를 위해 세워놓는 70cm 정도 높이의 이 물건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라바콘이라 불린다.

고무로 된 고깔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7. CD 허브

CD 케이스의 가운데에 있는 톱니바퀴처럼 생긴 이 물건은 CD 허브로, 이 부분을 누르면 CD를 쉽게 꺼낼 수 있다.

그저 케이스의 한 부분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도 별도의 이름이 있다는 건 아마 대부분 모르고 있을 것이다.

 

#8. 트위스트 타이

우리에게 ‘빵끈’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물건의 정식 명칭은 트위스트 타이이다.

하지만 이 정식 명칭을 알고 나서도 입에 붙어버린 빵끈이라는 말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9. 귤락

다들 이름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을 귤의 하얀 섬유질 부분도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귤락이라는 매우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 부분은 그물 모양으로 얽혀있는 섬유질로, 딱히 별 맛을 내지는 않는다.

 

#10. 천사채

횟집에서 무채 대신 깔아주는 투명한 것의 정체는 바로 천사채이다.

다시마를 가공해서 만든 국수의 일종으로,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