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일부 구간이 침수돼 승객 500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명의 시민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기록적 폭우로 12명이 숨졌으며 시민 10만 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승객들은 객실 안까지 차오른 물에 좌석을 밟고 올라서거나 손잡이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렸다.
승객들은 어두컴컴한 지하철 안에서 손잡이에 의존한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시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저우시는 7개 노선 148개 역이 있는 지하철 전 구간의 운행을 중단시켰다.
정저우시에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617㎜의 비가 내렸다.
정저우의 연평균 강수량인 640㎜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전날 오후 4~5시까지 201.9㎜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
이번 강수량은 60년 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강수량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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