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당근마켓 사기”…80명 넘는 사람에게 1억 원을 가로챈 사기방법
당근마켓에 명품 가방을 싸게 판다고 글을 작성한 뒤, 80명 넘는 사람에게 1억 원을 가로챈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채널A는 경찰이 지난 5월부터 중고 명품 가방을 이용한 사기사건이 잇따르자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지난 5일 50대 남성 김모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중고 거래 사기는 당근 마켓에서 이루어졌다.
자영업을 하는 30대 여성은 천만 원을 웃도는 샤넬 가방이 117만 원에 올라온 걸 보고 급히 돈을 보냈다고 했다.
판매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을 아기 엄마로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기 피해자는 “아기 때문에 직거래 하러 나갈 수 없다고 하며, 택배 혹은 퀵거래로만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라고 말하며, 이후 돈을 입금한 뒤로는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피해자는 “사진 안에 영수증, 정품 인증하는 코드 번호 등이 확실하게 있었고, 싸게 올라온 거에 혹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런 식으로 두달 동안 83명이 1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대부분 20대와 30대 여성이었다.
또 김 씨가 현금 인출책에 불과하고 주범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주범은 사기글을 올리면서 김 씨 계좌를 활용했고, 김 씨는 5~10%의 수수료를 떼고 주범에게 돈을 송금해주는 방식이였다.
경찰은 지난 14일 김 씨를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넘기고, 주범을 추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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