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수들, 멕시코전 참패 이후 끝난 이후 선수들의 행동(+사진)
멕시코에 6실점하며 참패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8강전 멕시코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3-6으로 참패했다.
이전까지 5전 3승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었으며,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첫 패배를 겪게 되었다.
이날 이동경이 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경합, 배후 침투 패스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자멸했다.
경기 직후 선수들은 하나 둘 쓰러지며 눈물을 흘렸는데, 가장 펑펑 운 건 이날 왼발로 두 골을 잡아낸 ‘도쿄 리’ 이동경이다.
그는 지난 3년간 ‘김학범호’의 주력 2선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뉴질랜드와 첫 경기 실패(0-1 패) 이후 루마니아와 2차전(4-0 승)에서 반전할 때 핵심 구실을 하는 등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어서 그런지, 유독 아쉬운 마음에 이동경은 그라운드에 누워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동료는 물론, 멕시코 선수들과 한국 코치진이 다가가 이동경을 위로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고비를 맞았고 그것을 이겨내고 올라왔다. 상대편보다 더 힘들게 왔기에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했는데…” 라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한동안 눈물을 흘른 것에 “3년간 준비하면서 많이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또 어렵게 올림픽 열린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랐는데 이렇게 끝나게 돼서 아쉽더라”고 했다.
김민재의 대체자로 출국 하루 전 합류한 ‘와일드카드 수비수’ 박지수는 “훈련소를 일정을 끝낸 뒤 (개인) 훈련이 잘 안된 상태에서 합류했다.
스스로에 불안했지 다른 것에 불안한 건 없었다”며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한 ‘와일드카드 골잡이’ 황의조는 “후배들과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내가 좀 더 팀을 잘 이끌었어야한다는 후회가 든다. 중요한 건 나나, 후배나 이걸로 축구가 끝나는 게 아니다” 며 재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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