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쇠사슬 커플
지난 2월 발런타인 데이에 ‘사랑의 사슬’로 서로의 손목을 묶고 3개월간 매 순간을 함께 하겠다는 우크라이나 커플의 야심찬 도전을 했다.
해외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쿠드레이(33)와 빅토리아 푸스토비토바(29) 커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통일의 동상’ 앞에서 손목 사슬을 절단했다.
이 곳은 지난 2월 발렌타인 데이에 사슬을 채웠던 곳인데 ‘사랑의 사슬’로 서로의 손목을 묶고 123일 동안 매 순간을 함께했던 이 커플은 결국 이별로 끝났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사슬이 끊기자 “만세! 나는 자유다”라고 외쳤고 이어 “나만의 생활을 통해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알렉산더 역시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사슬 생활의 좋은 점을 발견하면 곧바로 나쁜 점이 2개 나오는 느낌이었다”며 고충을 말했다.
이러한 도전이 끝나고 알렉산더는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지만 더 이상 교제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사슬로 인해 밥 먹을 때와 잠을 잘 때 뿐만 아니라 화장실과 샤워하러 갈 때도 같이 있어야 했다.
도전의 마지막 날 123일이 지나 사슬을 절단하고 실험 기간 동안 크게 싸운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이후 큰 인기를 얻어 여러 방송에 출연하게 되어 한화로 약 34억원을 벌었으며 이중 22억은 기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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