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에 비유해야 한다. 건강하고 오래 갈 수 있는 연애를 한다면 서로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간 관계 전문가들은 ‘오래 갈 수 있는’ 연인들의 특징을 정리하곤 하는데, 아래에서 그 공통점을 찾아 보자.
#1. 자기 자신과 서로를 보고 웃을 수 있다
상대방을 보고 서로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상대보다 내가 우월하다고 느끼며 상대를 밀쳐내는 경멸의 웃음과는 반드시 구분 지어야 한다.
심리학자 라이언 하우스는 “자기 자신과 파트너와 관계의 재미있는 점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 보자”고 제안했다.
또한 나쁜 결정 역시도 공유하며 웃어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자기 자신의 이기적인 면에 대해 인정하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 역시 서로를 향해 웃을 수 있는 비결이다”고 전했다.
#2. 매일매일 사랑을 표현한다
매일 사랑을 작게나마 표현하는 건 매일 섹스를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파트너에게 당신이 상대를 충분히 아끼고 고마워하고 있다는 걸 작은 방법을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
적어도 연인 관계에 있어서 만큼은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커피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만들어 주거나, 상대가 퇴근하고 나면 지친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등 사랑을 표현할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남성 카운슬링 전문 테라피스트 커트 스미스는 “아끼는 조그만 제스처가 습관이 되면 연인 사이를 끈끈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3. 가치관을 공유한다
코넬 대학교 인간 발달 교수인 칼 필레머는 “연애가 오래 갈 거라는 좋은 징후가 있다면, 그것은 기본적인 가치관이 동일하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구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종교, 돈, 아이 출산과 양육에 대한 가치관등이 생각이 비슷한 파트너들이 평생을 함께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연인과 함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가치관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가치관들은 바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4. 서로를 굳건히 신뢰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
상대가 중요한 기념일에 늦게 도착하거나, 상대방이 둔감하거나 불친절해 보이는 행동을 하더라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다면 큰 다툼으로는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상대방이 일부러 당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셀레스트 허시먼은 “상대의 탓을 할 기회보다 당신의 느낌을 솔직히 얘기하고 앞으로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그러나 상대가 언제나 늦는다면 당신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5. 이기고 지고를 따지지 않는다
서로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베푸는 사랑이야말로 이상적이다. 상대에게 주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없는 연인들의 경우 ‘안 해주는 것’에 대한 싸움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서로에게 해준 것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내가 지난 주에 설거지를 5번 했다”, “당신은 친구들과 몇 번이나 놀러갔다” 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싸움의 지름길이 된다.
이럴 때는 상대방과 비교하는 것보다는 그냥 자신의 요구 사항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6. 문제를 피하지 않는다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것은 바로 건강한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삶의 일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만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문제를 연인과 함께 해결함으로써 더욱 성숙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스미스는 이에 관해 “서로 간의 관계와 헌신을 더 강하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문제를 다루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더 강하고 든든한 관계가 보상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7. 자신의 실수에 대해 책임진다
서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에 따른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
차분할 때가 아니라 서로 언짢거나 방어적인 자세일 때, 무슨 행동을 하는 지 알게 된다면 싸울 일이 더욱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대해 상대방의 의견이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다.
가령, “내가 정말 기분이 안 좋을 때 당신을 따라다니는 걸 알아. 당신이 감당하기 힘들 거야.” 라든가, “가끔 아무 말 없이 벽을 치는 행동을 할 때 당신이 무섭게 느껴질 거야.”고 고백하는 것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