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알약 코로나 치료제’ 세계 각국에서 구매하기 위해 시끌벅적.
.그 알약의 정체는?
세계 각국이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명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확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알약 형태로 된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인 몰누피라비르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보건당국의 사용승인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머크는 최근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각국 보건당국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되도록 빨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각국 정부는 몰누피라비르의 공급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사전 물량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 1일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몰누피라비르 복용이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7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미국,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이 이미 머크와 몰누피라비르 선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000만명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정맥 주사 형태의 ‘렘데시비르‘가 유일한 만큼, 복용이 쉬운 몰누피라비르가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받으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CNBC 인터뷰에서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과 경구용 치료제가 공급되면 팬데믹 종식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안에 어린이 백신 접종과 경구용 치료제 사용에 대한 결론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엔데믹(endemic)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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