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음식으로 불리는 라면과 최고의 짝은 음식 중에는 김치가 으뜸이겠지만, 최고의 절친은 나무젓가락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미끄러운 면을 잘 잡아준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컵라면을 먹을 때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거 방영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유해물질 높이는 나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에서 유해물질을 접하는 경우를 주제로 소개한 적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유해물질을 섭취하지 않으려면 ‘컵라면을 나무젓가락으로 먹지 말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방송에 출연한 강상욱(상명대 화학과) 교수는 “나무젓가락 대다수는 중국에서 제조한다”며 “(나무젓가락) 색깔을 하얗게 보이게 하고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표백제와 살균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을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가 지적한 대표적인 표백제, 살균제 성분은 과산화수소였다.
과산화수소에서는 인간이 섭취했을 때 위경련,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생방송 오늘 아침’ 팀은 스테인레스 젓가락과 나무젓가락을 물에 끓여 과산화수소가 나오는지 검사했고 그 결과 나무젓가락이 더 과산화수소 함량이 높았다.
나무젓가락에 과산화수소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컵라면을 먹을 때 나무젓가락 사용을 피해야 하는 것은 컵라면의 온도 때문에 나무젓가락 속 유해물질이 녹아나올 수 있는 탓이다.
컵라면이 아니더라도 뜨거운 음식이나 신초가 들어간 음식에는 유해물질이 새어나올 수 있기에 나무젓가락 사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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