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가 길 한복판에서 엄마와 몸싸움을 했다.
지난 21일 채널A에서 방송된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선 도전적 반항장애 진단을 받은 예비 중1 금쪽이의 추가 솔루션이 진행됐는데 이날 방송에선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금쪽이에게 주는 용돈을 중단시켰더니 화가 잔뜩 난 금쪽이는 “엄마도 아빠한테 돈 받지 마. 너도 똑같이 받지 마!”라는 말을 반복하며 엄마를 몸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금쪽이가 계속 반항해 엄마는 금쪽이를 바닥에 눕혀 제압했는데 분위기가 심각해져 행인들까지 달려와 “아들이지 않냐. 그만하라”며 말렸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금쪽이는 “엄마도 받지 마”라며 분노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엄마는 “(금쪽이가) 툭툭 치는 장난을 하다가 어느 순간 욕을 하더라”라며 “자꾸 욕하면 용돈을 안 주겠다고 했다. (욕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용돈을 안 주겠다고 한 건데 한 시간 내내 저러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한 번은 집에서 제 배를 심하게 차 숨이 넘어갈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돈으로 아이를 통제하거나 돈을 통해 뭔가를 시키려 하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며 “용돈은 어떤 상황이든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월급을 얼마 받기로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장님이 오라고 해선 ‘나 지나가는데 인사 안 했죠. 월급 깎습니다’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물론 아이가 욕을 하는 건 고쳐야 하는 문제 행동이다. 하지만 그거와 원래 정기적으로 주기로 한 용돈을 다른 문제다. 이걸 결부시키면 아이는 못 받아들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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