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꼬치집에서 시킨 ‘랜덤박스 세트’
야식이 먹고 싶어 닭꼬치집 메뉴를 둘러보던 한 누리꾼은 닭꼬치, 삼겹살말이, 새우, 염통 등 다양한 메뉴에 뭘 먹을지 고민하다 19900원짜리 ‘랜덤박스 꼬치세트’를 먹기로 결정했다.
해당 누리꾼은 “사장님이 알아서 종류대로 잘 섞어 보내 주시겠지”하는 마음에 해당 메뉴를 골랐다.
한시간 반 정도가 지난 뒤 배달이 도착했는데, 상자 안에는 염통꼬치만 50여 개가 들어있었던 것이다.
다양한 종류가 들어 있을 거라 생각했던 그는 ‘혹시 배달이 잘못 왔나’ 생각해 꼬치집에 전화를 걸어 “랜덤박스가 염통만 주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원래 단일 메뉴 구성이냐”고 묻자 사장님은 “임의로 저희가 드리는 거다. 그래도 양은 많이 드렸다”고 대답했다.
이에 그는 “제가 염통이 먹고 싶었으면 염통을 시켰을 거다. 원래 랜덤박스가 한 가지 메뉴만 넣어 주는 거면 메뉴에 설명 정도는 기재해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으나, 사장님은 “그러니까 저희가 마음대로 보내 드리는 거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랜덤박스라고 하면 대부분이 다양한 구성을 생각하지”, “이름만 랜덤박스 써놓고 재고 떨이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는 반면 “랜덤이 무작위로 아무거나 준다는 거지 여러 종류로 가득 준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 “말 그대로 뭐가 올 지 모르는 게 랜덤박스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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