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 하는 VR이 아니라, 동물도 VR 체험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 모스크바 지방농업부에서 젖소에게 실시한 VR헤드셋을 착용하고 실험을 하는 모습이었다.
VR헤드셋을 착용한 결과 젖소의 산유량이 늘었으며, 유질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나와 낙농업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모스크바 타임스에 올라온 글에는 소가 색을 인식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여름 들판을 시뮬레이션하는 독특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농민, 개발자, 수의사들이 공동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소는 연구원들이 이상적인 시뮬레이션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준 녹색과 파란 색보다 빨간 색의 음영을 더 잘 인지한다고 전했다.
농림부에 종사하는 사람은 “이렇게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오컬러스 헤드셋에 도입해 농장에서 실제 적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의사와 상담사들은 소의 머리에 장착하기 쉽게 VR고글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시도 후, 전문가들은 가축에 대한 가상 현실이 젖소의 정서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많은 고민을 하면서 실험을 해봤다.
실험 결과 젖소들의 불안감이 많이 감소되며 대부분 더 안정적인 신체 감정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수의학 전문가들은 러시아에서 길러지는 약 2천만 마리의 젖소들이 한 차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나면 극심한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젖소들의 우울증 해결 방법으로 나온 것이 바로 VR헤드셋이다.
현재 VR 기술이 낙농업 생산성 향상에 새로운 해결책으로 보여지면서 낙농업 관계자들의 IT기술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보여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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