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여성 중 20대 여성이 ‘여성 징병제’에 가장 많이 찬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42%가 여성 징병제에 찬성하는 의견을 밝혔다.
조선일보,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여성 징병제 찬성의 가장 큰 이유로는 ‘전시 상황에서 여성도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42.2%)이 꼽혔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쟁 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스스로 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여성도 남성과 같이 병역 의무를 져야 하므로’(25.2%), ‘여성도 병역 수행 능력이 충분하므로(14.9%)’ 등이 여성 징병제 찬성 이유로 조사됐다.
또 군복무가 여성에게도 좋은 경력이 되기 때문이라는 등 취업 전선에서도 군 복무 경험이 상대적으로 우대된다고 판단해 여성 징병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12.3%에 달했다.
앞서 현행 병역법 3조 1항은 남성의 병역 의무를 규정하는 동시에, 여성의 경우에는 지원에 의하여 현역 및 예비역으로만 복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해당 조문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13차례의 헌법 소원이 제기됐다.
하지만 헌재는 010년 남성 징병제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남녀 공동 군 복무를 위한 시설과 관리 체제를 갖추는 데 추산하기 어려운 경제적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대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여성 징병제를 거부하고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성은 출산·육아로 국가에 기여하므로'(24.6%)
‘군대 내에서 여성들이 성차별·성폭력을 경험할 위험이 크기 때문'(20.3%)
하지만 한국은 출산율이 OECD 회원국에서 꼴찌를 몇 년간 유지 중이며 비혼, 비출산 운동을 하고 있다.
여자도 군대좀 보내주세요!!!!!
EBS1 까칠남녀라는 프로그램에서 <군인도 사랑받고 싶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표현했다.
2년동안 국방의 의무를하는 군인들에게 주는 혜택, 그리고 그것을 반대하는 입장들로 논의가 됐다.
그리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20대 여성들이 군대에 가고 싶다고 말한 이유가 큰 논란이 됐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여성 출연자들은 “군대에 가지 않아 여자가 취업에 유리하다는 건 말도 안돼”라며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먼저 남성 패널들이 군전역 후 2년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남성들에게 일반적으로 보상같은 혜택을 주어야한다는 입장을 말했다.
이에 여성들은 반발하며 “남자들은 흔히 여자들보고 군대에 가지않아 2년이나 더 취업 준비를 해서 좋은 회사를 다닌다며 군대 혜택을 달라고 한다. 그럼 왜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70%에 불과한 것인가”라며 군인들의 혜택은 불평등하다고 했다.
이어 여성 패널들은 “군필 남자들이 얻는 이득을 나도 똑같이 얻을 수 있다면 여자들도 군대 가고 싶다”며 차라리 군대를 보내달라는 표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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