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부는 ‘셀카’ 열풍은 식을 줄을 모른다.(*셀카:자신이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셀카를 안 찍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디지털카메라의 역사와 같이해온 셀카 문화는 시대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유행을 보여준다.
각자의 개성에 따라 때론 아름답게, 때론 엽기적이게 셀카를 찍는다.
한때 혹은 지금도 유행하는 셀카 포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귀여운 ‘입삐죽’
보통 언짢을 때 입술을 쭉 내밀곤 하지만 셀카에서의 삐죽거리는 입은 ‘귀여움’을 어필할 수 있는 무기이다.
특히 여성들이 셀카를 찍을 때 자주 등장하는 유형이다.
그런데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사진을 찍을 때 입술을 내민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거 실화임..?
2.뭔가 청순한 ‘살짝 감은 눈’
눈을 지그시 감은 셀카이다. 눈이 부신 듯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아래로 내리면 된다.
한쪽 눈만 찡긋 감는 윙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셀카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해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에서 유행 중이라고 한다.
3.누가 찍어준 듯
셀카인 듯 셀카 아닌 셀카 같은 셀카?
본인이 찍었음에도 누군가 찍어준 듯하게 포즈를 취한 셀카이다.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기운이 감돌아 자세히 들여다보면 셀카라는 사실이 들통나고 만다.
4.침대 셀카
굉장히 사적인 공간인 침대 위에서 찍은 셀카를 보고 있으면 은밀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스타들의 침대 셀카는 늘 화제를 모은다.
5.거울 셀카
내 얼굴과 폰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일명 ‘거울 셀카’이다.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폰으로 직접 얼굴을 찍을 때보다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고 배경도 보여줄 수 있어서 꾸준히 인기있는 셀카 유형이다.
특히 ‘전신’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6.발 셀카
얼굴 대신 발을..!요즘 많이들 찍는 셀카 유형이다.
배우 정려원은 외국에 나가면 이 발 셀카를 꼭 찍는다고 한다.
또 개그맨 유세윤이 “인스타그램엔 이런 거 올리는 건가?”라는 글과 함께 발 사진을 올려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7.음식 셀카
맛있는 음식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음식의 사진을 찍는다.
먹기 전, 중, 후 찍는 음식 셀카는 꾸준히 사랑받는 셀카 유형이다.
대상은 음식, 커피, 디저트 등 다양하다.
8.얼굴 좀
분명 셀카이지만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들게 얼굴을 몽땅 가려버린 셀카이다.
얼굴의 일부를 가리거나 아예 나오지 않게 찍기도 한다.
이 정체불명의 셀카는 생각보다 인기가 많다.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일까?
9.미모 몰아주기
친구들 사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미모 몰아주기 셀카이다.
주인공이 될 한 명을 제외하고는 웃기고 엽기적인 표정을 지어야 된다. 단, 어설프게 몰아주는 것은 재미를 반감시키므로 주의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