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살면서 한 두번은 경험하는 증상으로, 두통은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는 1차성 두통과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두통의 경우 환자마다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의사의 진단 외에는 특별한 진단 방법이 없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두통은 더 심각한 질병의 ‘경고’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두통을 가볍게 생각하고 시판 진통제로 두통을 다스려왔다면 다음의 내용에 집중해보자,
증상별 다양한 두통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1. 알레르기성 두통
유독 식사 후 두통을 자주 느끼는 편이라면 특정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젖당, 글루텐, MSG 알레르기를 겪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해당 성분들을 의식하지 않고 섭취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글루텐 알레르기는 보통 식후 30분~1시간 뒤 두통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가려움증, 습진, 만성피로 등이 동반된다.
젖산 알레르기는 두통과 속쓰림, 더부룩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MSG로 인한 두통은 최장 72시간까지도 지속된다.
#2. 불안성 두통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 특히 이마가 지끈거리는 통증을 보통 불안성 두통이라고 한다.
오랜 시간 긴장한 상태로 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나타나며, 이 때는 진통제보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더 필요하다.
#3. 부비동 두통
부비동은 사진의 붉은 부분과 같이 얼굴 가장자리의 뼈 속 공간을 말한다.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거나 감기를 앓을 때 유발되기 쉽고, 이마나 눈 주변, 빰에 통증을 느낀다.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과 증상이 비슷하며, 공기가 건조한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4. 클러스터 두통
갑자기 눈 안 쪽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강한 통증과 충혈, 눈물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두통이다.
잦은 피로, 수면 부족, 알코올에 의한 혈관 확장 등이 원인이며 20~30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5. 카페인 두통
커피를 마신 후 한동안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을 받는다면 카페인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원인이지만 카페인 금단 증상에 의해서도 종종 발생한다.
카페인의 과다 섭취와 카페인 금단 증상이 반복되며 혈관이 수축하고 팽창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6.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 증상으로, 머리 뒤부터 목 아래까지 뻐근함을 느낀다.
대부분 가벼운 통증을 느끼지만 중증 통증까지 느낄 수 있고, 이 경우는 진통제의 복용으로 완화된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가장 주된 원인이다.
#7. 편두통
유독 머리 한 쪽이 뻐근하고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은 머리 혈관 기능 이상으로 발작적·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으로, 심한 경우 오랜 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 두통이 심해지는데, 이는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가 두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편두통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데 메스꺼움과 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공포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8. 턱관절 두통
턱관절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
실제로 턱관절 장애를 겪는 사람에게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주로 긴장성 두통이지만 편두통이나 경추성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9. 거대세포 동맥염
관자놀이 주변에 지속적인 중증도 통증이 발생한다면 거대세포 동맥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는 심장에서 몸 전체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내변에 발생한 염증이 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두피 압통과 턱의 통증이 주된 증상이다.
심한 경우에는 영구적인 시력 상실까지 올 수 있다.
#10. 소화 장애 두통
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가 잘 안 되고 배가 아프면서 더부룩함을 느낀다면 기능성 소화 장애를 겪고 있을 수 있다.
이는 대부분 두통을 동반하고 스트레스, 카페인 섭취, 흡연, 잘못된 식습관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이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며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