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식품이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 등은 건강에 좋지 않고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등은 건강에 좋다는 사실 정도는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당신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을, 그래서 때로는 건강을 위해서 챙겨 먹었을 음식 중 몇 가지는 사실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
건강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배신했을지도 모르는 10가지 음식들을 소개한다.
#1. 요구르트
유산균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요구르트는 엄밀히 말하면 유산균이 포함된 ‘설탕물’이다.
흔히 ‘야쿠르트’라고 불리는 이 요구르트 한 병에는 무려 28g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요구르트를 먹으려면 설탕과 단백질의 함량이 낮은 요구르트를 골라야 하고, 이왕이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좋다.
#2. 그래놀라
다양한 곡물, 견과류, 말린 과일이 혼합된 그래놀라는 국내에서도 시판 시리얼로 출시되며 많은 이들의 아침 식사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시판 그래 놀라 역시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설탕이 아예 들어있지 않거나 유기농 과일 시럽만을 이용해 만든 그래놀라를 먹는 게 좋다.
#3. 건조 과일
건조 과일이 몸에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전문가들이 수차례 이야기해 온 사실이다.
과일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며 당분만 남게 되어 열량이 더 높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시각적인 이유로 겉면에 설탕을 묻혀 나오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용 간식으로 건조 과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양 조절을 잘 해야 한다.
#4. 초밥
초밥이나 김밥 등은 그 자체로 건강에 좋지 않다기보다는 과식을 하기 쉽다는 게 문제이다.
밥을 한 입 크기로 꽉 뭉쳐놓기 때문에 보통의 1인분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튀김이나 우동을 함께 먹다보면 2~3끼 분량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보통 초밥집에서 제공하는 1인분의 식사는 약 8개 정도인데, 이는 실제로 밥 한 공기보다 양이 많다.
#5. 글루텐 프리 식품
같은 쿠키를 고르더라도 ‘글루텐 프리’라는 말이 붙으면 더 건강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글루텐 과민증을 앓고 있지 않다면 굳이 글루텐 프리 식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쿠키는 글루텐 프리와는 상관없이 많은 설탕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설탕 함유량에 주목하는 게 더 좋다.
#6. 저지방 땅콩버터
의외로 땅콩버터 속 지방은 그리 유해하지 않고, 저지방 땅콩버터보다 일반 땅콩버터가 포만감을 더 길게 유지시켜 준다.
저지방 식품이 늘 옳은 건 아니다.
#7. 에너지 바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사를 할 시간이 없는 경우 간단하게 챙겨먹을 수 있는 에너지 바 역시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포만감 역시 적고, 심리적으로 건강식품이라는 생각에 운동을 덜 하게 되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에너지 바를 먹는 경우에는 단백질 바보다 단백질 쉐이크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더 도움이 된다.
#8. 과일 스무디
시중에 판매되는 과일 스무디는 설탕 함유량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심한 경우 일일 권장량의 3~4배에 달하는 설탕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집에서 직접 과일을 갈아먹거나 주문 시 설탕이나 시럽을 빼 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다.
#9. 설탕 대용 인공감미료
설탕의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설탕을 대체할 수많은 인공감미료들이 등장했는데, 인공감미료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면 포도당 과민증에 걸릴 수 있고 심하면 당뇨병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인공감미료를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더 많은 단맛을 원하게 된다고 한다.
#10. 건강주스
보통 녹색채소로 만드는 건강주스는 설탕을 넣지 않으면 매우 씁쓸하고 텁텁한 맛이 나기 때문에 권장량 이상의 설탕을 넣는 경우가 많다.
또한 들어가는 채소의 종류에 따라 의외로 칼로리가 높아지기도 한다.
건강주스를 만들거나 구매할 때는 원재료가 무엇인지 잘 따져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