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에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

 

최근 폭우 때문에 침수사고가 많이 일어난 가운데

 

서울시가 신림동 일가족 비극에 부랴부랴 반지하 대책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서울시는 반지하 세입자들에게 지상으로 이사를 하면 8만 원에서 10만 원가량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반지하 월세 세입자인 김 모 씨는 “8만 원 갖고는 도저히 안 된다. 80만 원이면 몰라도”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인중개사들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말했는데요. 지상층으로 가려면 최하 두 배 정도의 월세를 올려줘야 한다는 것. 공공임대주택이 있지만, 경쟁률이 치열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데요.

반지하를 창고, 운동 시설로 바꾸자는 서울시 제안에 집주인들도 탐탁지 않아했습니다. 그렇게 사용할 임대 수요자가 얼마나있겠냐는 것.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 대책에 대해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비판했는데요. 상습침수구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지하 가구들이 이전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최대한 확보, 공급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죠.

 

특히 이번 폭우로 사망한 신림동 일가족은 자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서울시 대책에는 자가 반지하 가구에 대한 내용이 없어 급조한 것이 아이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