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최근 SNS에 산나 마린(Sanna Marin, 36) 핀란드 총리가 정치인·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을 비롯한 약 20명의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확산되었다.
영상에서 마린 총리는 다른 참석자들과 격정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후 핀란드에서는 “한 나라의 정상이라기엔 다소 품위 없는 모습”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야당인 핀인당 대표 리카 푸라(Riikka Purra)는 그녀에게 자발적인 마약 검사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마린 총리는 현지 기자들에게 “몇 주 전 파티를 했다. 술은 마셨지만, 마약 복용은 하지 않았고 본 적도 없다”라면서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기는 것은 완벽하게 합법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나에게도 가정생활이 있고 직장생활이 있으며 친구들과 보낼 자유가 있다. 또래의 많은 사람들과 비슷하다. 나는 지금까지의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될 것이며 그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2019년 12월, 34세이던 마린 총리는 핀란드 제1당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 접촉 후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내 논란이 일자 사과했으며 지난주에는 독일의 뉴스 매체 ‘빌트(Blid)’에서 ‘세계에서 가장 멋진 총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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