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앉으면 성추행으로 신고할게요” 요즘 지하철 K-임산부배려석 근황
한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에 시비를 걸고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논란이다.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 페이스북은 ‘남성 장애인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는 이유로 성추행으로 허위 신고된 사건’에 대해서 보고서를 올려 많은 남성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센터 측은 “장애인 남성 A씨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는 이유로 여성 B씨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음에도 오히려 B씨가 자신이 모욕당했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는데 A씨는 뇌하수체 종양으로 저혈압과 부정맥이 있는 장애인에다가 종아리 인대까지 파손된 상태였다.
신체가 아프고 불편한 상태에서 장애인 및 노약자석에 자리가 없어 임산부 배려석에 앉게 됐는데 당시 옆에 있던 B씨는 A씨에게 “아이 X”라고 욕한 뒤 “여기 아저씨가 앉는 자리 아니에요. 여기는 정상인 사람들이 앉을 생각 안 해요”라며 화를 냈다.이후에도 B씨는 언성을 높이며 “재수없다”고 하면서 자리에서 A씨를 신고했다.
A씨가 신고 상황에 대해 증거를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으나 렌즈를 막고 녹취를 하자 B씨는 “여기 도촬까지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가 욕설을 했고 오른쪽 팔꿈치와 코트를 세게 잡아당겨 추행했다”고 거짓 주장을했는데 당시 목격자들은 A씨와 B씨 사이에서 욕설이나 추행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승강장 CCTV에도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기에 더욱 억울한 상황을 피했다.
결국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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