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휴가를 나온 군인에게 한 남자가 티켓을 양보해 화제가 되고 있다.
CBS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나흘의 휴가를 받은 키턴 틸슨(Keaton Tilson, 19)에게 한장 남은 항공권을 건넨 남성의 이름은 조쉬 레이니(Josh Rainey)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 29일, 정비공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던 키턴은 미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나흘간의 휴가를 얻게 됐다.
키턴은 당시 텍사스 주에서 군 복무 중이었으며,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일리노이주에 사는 가족들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5개월 넘게 한번도 보지 못한 상태였다.
키턴은 오랫만에 일리노이주의 가족들을 볼 생각에 들떴지만, 공항에 도착해 항공편을 알아보고 좌절하게 된다.
메모리얼 데이는 키턴만의 휴가가 아니었던 것이다. 전 미국인이 휴가를 즐기러 비행기에 탑승했고, 그가 필요했던 일리노이주 행 비행기는 이미 모두 예약되었다.
한시간 넘게 그는 비행기 좌석을 찾아다녔지만, 예약이 다 찬 뒤라 그에게 남은 티켓은 없었다.
그러던 순간, 조쉬는 키턴에게 자신의 비행기 티켓을 건네게 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 키턴에게 자신이 다음 비행기를 타겠다며 10분 뒤 탑승해야 하는 비행기 티켓을 준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탑승이 가까운 시간이라 티켓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항공사의 답변에 그의 티켓을 취소하고 350달러(한화 약 40만원)에 달하는 돈을 직접 내고 키턴의 새 티켓을 발급받아줬다.
조쉬의 배려심 덕에 키턴은 자신을 기다리며 언제 오나 시간만 보고 있던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키턴은 조쉬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고,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했다.
키턴의 어머니 제니퍼 틸슨(Jennifer Tilson) 또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쉬에게 “당신의 사려 깊은 마음이 한 가족을 너무나도 행복하게 했다”며 “선물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