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슈퍼 히어로 라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매일 아빠 자랑을 하고 다닐 것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스타 로드’ 캐릭터를 맡으며 전 세계 많은 팬덤을 보유한 배우 크리스 프랫((Chris Pratt)이 최근 할로윈 시즌에 겪은 뜻밖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8월 아내 안나 패리스(Anna Faris) 씨와 8년과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상태.
당시 크리스 프랫은 자신의 SNS에 ‘안나 패리스와 합법적인 별거를 선택했다”고 직접 알렸다.
최근 크리스 프랫은 이혼 후 5살 된 아들 잭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파파라치를 통해 그가 최근 할로윈 기간에 아들과 함께 한 ‘웃픈’ 사연이 공개됐다.
할로윈 기간에 어린이들은 원하는 캐릭터로 분장을 한다.
당연히 아빠가 연기한 ‘스타 로드’로 분장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잭은 ‘캡틴 아메리카’를 선택해 아빠에게 귀여운 상처를 남겼다는 후문.
특히 파파라치를 발견한 크리스 프랫은 ‘스타 로드’로 변장하지 않은 아들에게 장난스러운 제스처와 함께 불만을 표시하며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었다.
크리스 프랫을 비롯한 다른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들도 비슷한 사연이 있다.
‘토르’의 주인공인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는 최근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개봉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빠의 인기는 자녀들에겐 통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토르’ 분장 대신 라이벌 DC의 영웅 ‘원더우먼’을 선택해 아빠 크리스를 당황하게 했다.
자신이 연기한 토르 무기인 ‘묠니르’를 집에 전시해 두어도 자녀들은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전햇다.
아이언맨을 열연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unior)도 할로윈을 맞아 가족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로버트의 아들 역시 ‘아이언맨’ 분장이 아닌 ‘데드풀’ 분장을 선택한 것.
아빠들은 자녀들의 선택에 가슴 한 켠이 슬펐지만 이 마저도 사랑스러워한다.
아이들은 아빠를 사랑하지만 개인 취향은 별개라는 듯한 반응이다.
할리우드 가족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아빠가 히어로라면 맨날 분장을 하고 다녔을 것”이라며 장난스러운 질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