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수법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팔기 위해 기업들이 사용하는 상술에 유일하게 한국인만 당하는게 있다.
첫 번째는 1+1(원 플러스 원)이다.
원플러스 원은 하나의 가격으로 물건을 하나 더 주기 때문에 하나의 가격으로 두 개를 얻어 이득을 보는 듯한 기분을 준다.
그런데 원 플러스 원은 소비자가 동일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상술인데 필요하지 않은 물품도 1+1 행사를 하면 소비를 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원래 이러한 마케팅은 미국의 대형 할인 매장이나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쓰던 BOGO(Buy One Get One) 마케팅 전략이다.
국내에 유입되면서 1+1을 이어 2+1같은 것도 추가되어 식료품,여행 상품, 홈쇼핑 등 여러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수법은 상품 가격을 올린 뒤 1+1 행사를 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꼼수로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 2016년 홈플러스에서 한 화장지를 1,780원에 팔다가 하루 뒤 12,900으로 가격을 7배 올린 후 반 값 할인 행사를 하듯 소비자를 속인 적이 있다.
두 번째는 빵 스티커이다.
편의점이나 매장에서 파는 빵에는 스티커가 흔히 들어있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제과 브랜드 샤니에서 ‘포켓몬스터’빵에 캐릭터 스티커가 같이 포장되어 빵도 먹고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도 함께 주었다.
그런데 빵을 먹지 않고 버리는 아이들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인기가 잠잠해졌으나 최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한 카카오프렌즈 빵을 출시하면서 현재 다시 열풍이 불고있다.
세 번째는 스타벅스 프리퀀시이다.
몇 해 전부터 음료를 많이 마시고 단골 고객에게 특혜를 주는 ‘프리퀀시’ 마케팅을 스타벅스에서 했다.
초반에는 무료 음료 쿠폰 등 간단한 증정품이 제공되었으나 나중에는 약 6~8만원의 비용이 드는 17잔의 음료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서머체어’, 서머 레디 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자 소비자들은 이에 많이 참여했다.
서울 여의도 스타벅스에서는 이러한 프리퀀시 증정품을 받고자 음료 680잔을 한번에 시켜 서머 레디 백 17개를 받아가기도 했다.
해당 고객은 커피값으로 약 130만원을 낸 후 음료 중 딱 한잔만 본인이 마시고 나머지 음료는 받지 않고 매장을 떠나 고객들에게 남은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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