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진 20대 여성이 있다고 한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장세라(25)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씨는 “제가 그동안 눈이 높아서 연애를 안 하다가 최근에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 남자한테 잘해줄 수 있을까. 모든 걸 다 주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장 씨와 남자친구가 사귄 지는 8개월째다. 그와는 친구 소개로 만났다. 장 씨가 먼저 첫눈에 반해 연락처를 물어봤다. 남자친구는 26살의 국가고시 준비생이며 MC 서장훈은 “모든 것은 여기서 불행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고 한다.
그는 “(남자친구는) ‘내가 이래도 쟤는 나를 좋아할 거야’라면서 너는 어차피 남자친구한테 뭘 더 못 해줘서 안달인 사람처럼 보일 거다. 그러다 보면 그 연애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걱정했다.
서장훈이 장 씨에게 “본인이 남자친구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장 씨는 그렇다면서 “살은 찌면 안 될 것 같고 화장도 꼭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남자친구가 원했던 적은 없지만.
제가 능력만 되면 집도 사주고 싶다. 다 잘해주고 싶은데 저는 이렇다 할 뭐가 없으니까”라고 전했으며 이에 이어 “데이트 비용은 처음엔 너무 좋아해서 다 해주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미안해해서 지금은 제가 6~7번 내면 남자친구는 3~4번 낸다.모두 제가 다 원해서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소한 거 하나하나 잘 챙겨주고 발 아프다고 하면 신발도 바꿔주고 짐이 무겁다고 하면 못 들게 하고 다 들어준다”며 “평범한 행동도 예쁜 사람이 하면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고 하며 MC 이수근은 “큰일이다, 이거”라며 걱정했고, 서장훈은 “그런 것들이 잘못된 사인을 줄 수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두 MC 마저 장 씨 남자친구 사진을 직접 보더니 “어휴, 진짜 잘생겼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냉정한 서장훈조차 “좋아할 만하다, 인정. 이 정도면 여기저기서 가만 안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뛸 듯이 기뻐했다고 한다.
서장훈은 다시 냉정을 되찾고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처럼 ‘내 남자친구를 위해서 뭐든지 다 해주고 싶다’는 소리를 함부로 하지 말고 제발 집에 가서 엄마 아버지께 내복이나 한 벌 사다 드려라”라고 조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