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빗으로 소리를 내며 연주하는 소녀 앞에 돌고래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신기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올랜도 주에 있는 해양수족관 씨월드(SeaWorld)를 방문한 엘리 메자로스(Ellie Meszaros, 10)가 돌고래의 시선을 머리 빗으로 사로잡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영상 출처 – Youtube ‘It’s Ellie’s World!’
영상 속 엘리는 손으로 머리 빗을 문지르며 소리를 내어 돌고래를 끌어모았다.
빗 소리를 들은 돌고래들은 한 순간에 엘리를 향해 모여들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수조 유리 앞에 앉은 엘리는 빗으로 소리를 내며 연주를 계속했다.
엘리의 주변으로 모여든 돌고래들은 연주 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그 자리를 맴돌았다.
보도에 따르면 빗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나타나는 소리는 돌고래들이 대화할 때 내는 초음파와 비슷해 청각을 자극한다고 한다.
최근 해양수족관 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온 엘리는 원래부터 돌고래에게 관심이 많았고, 계속해서 돌고래에 대해 연구를 해 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머리 빗이 돌고래를 유인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됐고 그대로 시행한 것이다.
유리문을 두드리거나 치는 등의 행위는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나 머리빗의 소리는 초음파와 비슷하다고 인식해 돌고래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녀는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머리 빗 소리로 돌고래들의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