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루프 토퍼가 62층 빌딩 꼭대기에서 안전장비 없이 새로운 영상을 촬영하다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남성 루프 토퍼(rooftopper) 우 용닝(Wu Yongning, 26)의 사망 사실을 보도했다.
루프 토퍼들은 높은 빌딩에 올라가 셀카를 찍으며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벌인다.
용닝 또한 루프 토퍼 중 한 명으로 고층 빌딩에서 셀카를 찍거나 맨손으로 절벽에 매달리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여 인기를 모았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 ‘메피아’ 페이지에 자신의 사진이나 영상을 업로드했고 그의 팔로워 수는 20만 명에 달했다.
용닝은 스스로를 ‘중국 최초의 루프 토퍼’라고 칭하는 등 자신의 퍼포먼스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지난 달부터 용닝의 새 글이 올라오지 않았고 팬들의 불안감은 커져갔다.
그러던 지난 8일, 용닝의 여자친구가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다.
여자친구는 “오늘은 12월 8일이네. 네가 떠났던 11월 8일이 생각난다. 네가 나와 친구들을 두고 세상을 떠난 그 날”이라는 글을 남겼다.
용닝의 여자친구의 게시물을 통해 누리꾼들은 그가 또다른 퍼포먼스를 시도하던 중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용닝은 원래 무명의 액션 배우로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서 용닝과 같은 고공 극한 스포츠를 시도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용닝의 안타까운 사고는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