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소액결제 하는 딸로 인해 고민이 많은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에 방영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휴대폰 소액결제에 중독된 딸’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어머니가 출연했다.
고민 주인공인 엄마는 자신의 28살 딸이 쇼핑, 식사, 게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소액결제로 이용해 한 달에 1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소액결제를 이용해 빚만 3500만원 가량 쌓였지만 정작 딸은 반성하는 기미도 없이 가족 명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사용하는 행동을 일삼았다.
그의 엄마는 지속해서 불어나는 딸의 채무를 갚느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행사 제품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2만원을 쓰는 일조차 꺼려하며 힘들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결국 어머니는 딸에게 극약처방으로 “인연을 끊자”고까지 했지만 딸은 “당신 같은 사람이 엄마인 게 창피하다”는 막말로 어머니의 마음에 상처만 입혔다.
심각한 사연에 MC진을 비롯한 출연진이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지만 딸 역시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딸이 어릴 적 아버지가 집을 떠났고 어머니는 가정의 생계를 늘 집을 비웠다.
딸은 늘 집에 없는 어머니에게 많은 외로움과 원망이 쌓였던 것이다.
그는 결핍과 우울한 기분을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해소했다.
결국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이 “단언한다. 자식을 남에게 맡기고 일하러 가는 엄마는 훨씬 가슴이 찢어졌을 것이다”라고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