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벽에 5미터가 넘는 비단뱀이 숨어 있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사건이 태국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지난 16일 영국 매체 더썬은 태국 방콕의 한 가정집에서 비단뱀이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태국의 솜차이 수브당(Somchai Subdang)은 오후에 집에서 TV를 보던 중 석고 보드로 된 벽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걸 발견했다.
어떤 소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벽에 귀를 갖다 대자 뱀 특유의 ‘쉭’ 소리가 들렸다.
놀란 그녀는 벽 안에 뱀이 있다고 확신하고 바로 구조대에 신고했다.
공개 된 영상 속에선 구조대원이 벽을 망치로 부수며 비단뱀의 흔적을 찾는다.
벽 속에 서치라이트를 비추자 엄청난 크기의 비단뱀의 모습이 드러난다.
구조대원은 도구를 이용해 뱀의 머리를 붙잡고 맨손으로 뱀을 꺼내기도 한다.
집주인인 수브당은 “뱀이 벽 속에 있었다는 것보다 가족이 잠든 사이에 떨어졌다면 더 끔찍했을 것 같다”며 “집을 수리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뱀을 잡아 훨씬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대원 방셈(Bang Sem)은 “가정집에서 뱀을 발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며 “아마도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온 것 같다”고 밝혔다.
비단뱀은 자루에 담겨 텅 크루 지역의 야생 동물 관리원에게로 보내졌다고 한다.
한편 비단뱀의 포획 순간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