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NBA 선수간의 몸싸움은 치열하다.
하지만 팔꿈치로 얼굴을 다쳐도, 중요한 부위를 공격 당해도 아무것도 아닌 듯 평정심을 유지하는 한 농구선수가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 오클라호마씨티 썬더의 센터 스티븐 아담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담스는 1993년 뉴질랜드계 영국인 아버지와 통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에게는 형과 누나가 무려 17명이나 있다.
특히 가족들이 모두 ‘한 체격’, ‘한 덩치’를 한다.
여느 집안처럼 아담스는 어린 시절 형과 누나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반항했다가 더 세게 얻어맞은 적이 많았기 때문에 어떤 반항을 할 수 없었다.
특히 그의 누나 발레리 아담스는 뉴질랜드 투포환 국가대표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낸 세계적인 선수일 정도로 힘에서는 아담스가 불리했다.
형과 누나들의 다소 거친 ‘사랑’에 아담스는 현재 NBA에서도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한명으로 유명하다.
아담스는 경기 중 거친 파울을 당해도 모기에 물린 것처럼 평온한 표정으로 받아넘긴다.
2016년 플레이오프 컨퍼런스파이널 경기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연속으로 중요 부위를 공격받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과거 ‘NewsOK’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누나를 봤는가?”라는 짧고 굵은 명언을 남겼다.
한편 아담스는 가수 아이유와 같은 해 태어나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유 친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