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한 미인대회 결승에 오른 참가자가 실은 자신이 남성임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일라이 다길레브(22)는 ‘알리나 알리에바’라는 예명을 사용하고 여장을 한 뒤 4천명의 지원자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는 “친구들과 ‘미’에 대한 논쟁을 벌이다가 미인대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똑같은 화장과 스타일을 한다”며 “유행을 따르면 아름다워 보인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 다길레브는 진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성임을 고백하면서 그는 결국 결승에서 제외됐지만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작년 러시아에서 안드리 나고니(20)라는 한 남학생은 여성 속옷 화보를 찍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나고니는 여자친구의 속옷과 화장품을 빌려 화보를 촬영했다.
그러나 남성임이 밝혀지면서 대회에서 얻은 타이틀과 상금은 모두 회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