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호프집 사장님의 사연이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자신을 여러 개의 회사 사무실들이 위치한 건물에서 호프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오픈 시간인 오후 5시가 되면, 항상 혼자서 맥주를 마시러 오는 남자 손님이 있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 손님은 서너 달 전부터 해당 가게를 매일 찾았다. 그는 적게는 세 잔, 많이 마시는 날은 여섯 잔까지 마셨다. A씨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건 문제의 그 손님이 나간 뒤 테이블을 정리하면서였다.
A씨는 “그 남자 손님이 분명 맥주를 다 마시는 것을 봤는데 항상 나가고 난 뒤에 맥주잔에 투명한 액체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확인하고 싶었지만 손님은 CCTV가 닿지 않는 구석진 자리에만 마셔 맥주잔에 무엇을 담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고민하던 A씨는 가게 알바생에게 다음부터 해당 손님을 유심히 관찰하라고 부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 손님의 빈 잔을 본인 옆자리에 놓고 얼마 후 다시 올리는 것을 봤는데, 그 순간 맥주잔에 물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하는 알바생의 제보를 듣고 A씨는 현장을 덮치기로 했다.
다음날도 A씨의 가게를 찾은 문제의 손님은 등을 보인 채 잔을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는 모습이 A씨의 눈에 포착되었다.
A씨는 즉시 손님에게 달려가 확인해보니 화장실을 가지 않고 맥주잔에다 “소변”을 해결한 것이었다. 화가 잔뜩 난 A씨는 손님에게 “이게 사람이 할 행동이냐”고 따지며 다시는 매장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통보했다.
A씨는 “지금까지 100잔은 넘게 마신 단골손님인데, 가게에 있는 잔 전부 갖다버리고 싶다”며, “잠자기 전에 항상 생각나서 미칠 것 같다”고 하소연하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른 손님들이 입대는 잔인데 더럽다”, “X라이들 정말 많구나..”, “구매 대금 청구해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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