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병원 알러지’가 있다. 병원 얘기만 꺼내면 울고 시작하는데다,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에 쓰기만 한 약은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단연 ‘주사’다.
뾰족한 주삿바늘만 보면 질려서 울거나 무서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매일같이 간호사들은 고생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주사맞는 일을 피하려는 아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에서 ‘주사를 맞기 싫다’는 이유로 생긋 웃으며 애교를 부리는 아기가 포착됐다.
영상 속 기저귀만 입고 있는 아기는 자신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는 간호사 누나를 잔뜩 긴장한 얼굴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온몸이 바짝 굳어 긴장한 아기를 진정시키려는 듯 간호사는 배를 살짝 간지럽혀 본다.
아기는 그제야 힘이 잔뜩 들어갔던 몸을 편안하게 한 뒤 여기저기 둘러보며 주변을 살핀다.
그러더니 곧 주사만은 놔주지 말란 듯 세상에서 가장 예쁜 미소를 보이며 간호사 누나의 손에 얼굴을 기대어 애원한다.
눈동자를 굴려 간호사 누나를 바라보는 아기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애교는 간호사는 물론 보는 사람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주삿바늘은 가차없이 아이에게 꽂혔다고 한다.
영상에서, 들고 왔던 주사기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는 아기의 애교에 함께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