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EXID와 러블리즈가 얼마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애도하기 위해 검은 완전과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 2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여러 가수의 반짝이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러블리즈는 ‘종소리’로 무대에 올랐다.
신나고 밝은 곡인 ‘종소리’에 맞춰 안무와 노래를 하는 러블리즈의 가슴에는 검은 리본이 달려 있었다.
또 같은 무대에 오른 그룹 EXID의 모든 멤버의 팔에는 검은 완장이 함께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젠가는 심리 상담사가 되고 싶다”, “아이돌 연습생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고 싶다”라고 언급했던 하니 또한 완장을 차고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선배 가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한 후배 가수들은 EXID와 러블리즈뿐만 아니었다.
지난 19일 오후 ‘벅스 스페셜 라이브 땡규 2017’ 무대에 오른 워너원 또한 검은 의상을 차려입고 행사 시작에 앞서 묵념을 하며 종현을 추모했다.
워너원 멤버들은 이 행사를 끝마치고 늦은 밤 종현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기도 했다.
또한, 그룹 갓세븐 역시 19일 자신들의 팬 사인회에서 모든 멤버가 검은 의상을 맞춰 입고 조의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보다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현직 아이돌 스타였던 故 종현의 비보에 수 많은 아이돌은 그간 자신들이 느껴온 우울함과 공허함을 그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한 듯하다.
무대와 행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선배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는 그들의 따뜻한 모습에 많은 누리꾼은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엠카운트다운 측은 모든 무대가 끝나고 종현의 영상을 띄워 그를 추모했다.
그가 생전 작곡했던 ‘한숨’, ‘U&I’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종현이 작사했던 아름답고 따뜻한 가사가 자막으로 나와 많은 팬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