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전과자 남성이 여자친구의 반려묘를 세탁기 안에 넣고 돌려 죽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남성 이반 바실리예프(37)가 여자친구의 고양이를 세탁기 안에 넣고 세탁기를 돌려 그 영상을 그녀에게 보냈다고 한다.
세탁기가 돌다 멈추자 ‘리지크’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다행히도 살았다.
하지만 심하게 다쳐 공포에 떨고 있었다.
살인과 절도 전과범인 바실리예프는 그 후 30분 동안 세탁기를 더 돌려 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였다.
이후 여자친구에게 문자로 “내가 고양이를 씻겼다”고 전해 더욱 충격을 줬다.
그리고 그는 “고양이는 살아 있어. 집에 돌아오는 거니? 제발 돌아와.”라고 덧붙이며 애원하기까지 했다.
집에 돌아온 여자친구는 끔찍한 광경을 보고 곧바로 짐을 챙겨 나온 상태라고 한다.
바실리예프는 구금되었고 동물학대죄를 선고받았지만, 징역형은 살지 않게 됐다고 전해진다.
그는 경찰에게 “고양이보다 사람을 죽이는 게 쉽다”고 전하며 자신이 고양이를 살해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결국 사실을 말했고, 보드카 네 병을 마신 뒤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바실리예프는 징역을 사는 대신 1년간 보호관찰령이 내려져 마을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통금을 지켜야하는 등의 법적 처분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