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어미 고양이가 남아프리카의 동부 케이프 (Eastern Cape)에서 세 마리의 건강한 새끼 고양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고양이의 주인은 후에 세 마리가 아닌 ‘네 마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온라인 미디어 스몰조이(SmallJoys)는 특별한 고양이의 사연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셋째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두 개의 코, 두 개의 입, 그리고 네 개의 눈을 가지고 태어났고 이는 매우 드문 확률이라고 한다.
주인은 셋째에게 베티 비(Bettie Bee)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다행이도 베티 비는 건강했다.
베티비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던 주인은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 있는 구조자에게 연락했고, 그녀는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주인이 된 이 구조자는 이튿날 수의사에게 데려갔지만 돌아온 것은 고양이를 안락사 시키라는 참담한 대답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고양이를 키우겠다는 열정으로 가득 차있었고, 고양이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래 영상으로 베티 비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보자.
영상 출처 : Facebook | Bettie Bee
구조자는 베티 비를 주사기를 통해 두 개의 입 모두에 먹이를 집어 넣어 주었다.
두 입 모두 위장에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베티 비는 비록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생겼지만 곧 주인의 마음을 사로 잡는 데에 성공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베티 비를 본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많은 메세지가 올라오자 결국 베티 비의 팬 페이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주인은 “그녀는 놀랍다. 나는 여전히 그녀를보고 그녀가 진짜임을 믿을 수 없다. 나는 하루 하루를 베티 비를 돌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와 남편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응원하는지 보는 것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후 17일 째, 안타깝게도 베티 비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폐렴에 걸렸던 베티 비가 얼마 후에 짧은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이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전세계의 팬들은 함께 슬퍼하였으며, 주인은 베티 비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아직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