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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이슈

방송 출연했다가 ‘범죄 표적’이 돼 나쁜 일을 당한 시민들(+4)


비록 넉넉한 형편은 아니더라도 평범한 삶을 살아왔던 사람들, 그들은 각종 사연으로 방송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거나 무서운 범죄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그중에서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잔인한 사건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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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방송에 출연했다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한 시민들의 사연 4가지를 모아봤다.

 

1. 산골 소녀 영자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2000년 7월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당시 19살 영자는 시골 산속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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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조차 나오지 못하고 산속에서 생활하는 영자의 사연에 수많은 후원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많은 돈이 모였다.

후원자의 도움으로 서울에 상경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영자는 순박한 이미지로 LG유플러스 광고까지 찍게 되었다고 한다.

영자의 사연은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듯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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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감동Story’

그러나 2001년 2월 12일 영자의 아버지가 산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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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남성이 영자의 CF 출연료와 후원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했던 것이다.

아버지 살해 소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영자의 후원회장의 추악한 비밀도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후원회장은 영자의 출연료와 후원금을 모두 횡령하며 심지어 영자를 폭행하는 학대를 가해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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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영자는 “세상이 무섭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절에 들어가 생활하고 있는 상태다.

 

2. 맨발의 기봉이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 엄기봉씨도 영자와 마찬가지로 2003년 인간극장에 출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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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얻게 된 기봉씨는 잇따라 방송에 출연하며 그를 소재로 한 영화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

당시 소문에는 기봉씨가 받게 되는 후원금이 억대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무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봉씨의 여동생은 후원금이 1,500만 원이며 그중 천만 원은 영화사 계약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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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기봉씨의 후원금을 관리하던 한 관계자가 2천만 원을 유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후원금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던 기봉씨의 여동생도 오빠 후원금 1,30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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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으로 할머니

영화 ‘집으로’

영화 ‘집으로’에 출연한 김을분 할머니는 유명세를 치르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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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령화된 마을이었던 할머니가 살고 있던 곳에는 눈에 띄게 건장한 청년들이 꾸준하게 어슬렁거렸다고 한다.

2~3명으로 이뤄진 남성들은 할머니 집을 기웃거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지나치면 다른 곳으로 가길 반복하며 할머니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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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노출된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정든 고향을 뒤로한 채 자식들의 집인 서울로 상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울로 상경한 이후에도 할머니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한참을 끊이지 않아 가족들은 또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4. 왁싱숍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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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유명 BJ가 직접 왁싱숍에 찾아가 제모 시술을 받는 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하게 됐다.

영상을 본 한 남성은 왁싱숍을 운영하던 30대 여성 신모씨가 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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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2017년 7월 5일 왁싱샵을 방문해 손님인 척 위장하고 잠입했다.

왁싱중 신모씨가 뒤를 돌아있던 틈을 타 남성은 미리 준비했던 흉기로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한다.

이후 남성은 신씨의 체크카드를 훔쳐 현금 200만 원을 인출했는데,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년 동안 무직이었던 상태로 600만 원의 빚이 있던 배모씨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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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원 없이 혼자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일하는 신모씨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범행을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