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워 낸 따뜻한 쿠키는 그 달달한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특히 커피나 차와 함께 디저트로 곁들여 먹는다면 그 풍미는 배가 된다.
그러나 잘 알고 있듯이 쿠키는 반죽을 ‘구워서’ 만드는 요리인데, 아직 굽지도 않은 쿠키 ‘반죽’이 간식으로 인기라고 한다.
얼핏 들어서는 마치 수제비를 먹다가 밀가루 반죽을 먹는 것처럼 이상하게 들리는데, 이렇게 쿠키 반죽을 먹는 건 미국에서 최근 인기 있는 일이라고 한다.
바로 ‘쿠키 도우’ 열풍이다. 쿠키 도우는 쿠키를 굽기 전에 만든 반죽을 일컫는 용어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라고 한다.
쿠키 도우는 질감이 아이스크림과도 비슷해 ‘떠먹는 쿠키’의 맛과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런 쿠키 도우는 최근 디저트 업계에도 등장해 화제를 몰고 있다.
사실 쿠키 도우는 조리하지 않은 반죽 형태기 때문에 각종 박테리아 위험이 높았으나, 최근 저온살균법으로 이 도우를 가공해 대장균 감영 위험을 없애 버렸다고 한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쿠키 도우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및 바(BAR) 형태의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매장들은 긴 줄을 서야 비로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특히 카페 ‘도우 보이즈(Dough Boyz)’는 에스프레소, 누텔라, 오트밀, 민트 등 11가지 맛의 쿠키 도우를 판매하기로 유명한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맨하탄에 오픈한 한 쿠키 도우 카페는 두 시간을 기다려야 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우 낯설고 이상할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어린 시절 맛보던 쿠키 도우의 추억과 저온 살균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잇는 안전성, 색다른 맛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한다.
게다가 스타벅스에서 커스텀을 통해 쿠키도우 맛 프라푸치노를 먹는 팁, 쿠키도우 맛 아이스크림도 있을 정도다.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초코, 바닐라맛 같은 ‘터줏대감’ 맛과 함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이스크림 맛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특히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아이스크림 맛으로, 최근 ‘커피맛’을 제치고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쿠키 도우를 먹고 살모넬라 균에 감염된 사람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 저를 제 맘대로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건가요?
쿠키 도우를 먹으면 살모넬라 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치만 솔직히, 전 그정도 위험은 안고 가겠습니다.
쿠키 도우를 소재로 한 다양한 ‘짤방’과 개그도 있을 정도니 미국에서 ‘쿠키 도우’는 가히 국민 간식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를 본 우리 나라 누리꾼들은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이상하지 않고 맛있었다”, “옛날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파는 곳이 없을까”,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많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